매일의 묵상

매일의 묵상(마가복음 1장 16-20절)

Author
somang_pastor
Date
2024-03-04 13:37
Views
304
2024년 3월 5일

생존에서 사명으로
마가복음 1장 16-20절

16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가 바다에서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18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19 예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이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는 것을 보시고,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를 일꾼들과 함께 배에 남겨 두고, 곧 예수를 따라갔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심으로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요한복음에는 말씀이신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셨을 때에도 함께 계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1:1,2). 이 말은 예수님도 창조주로서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예수님은 혼자서도 맡겨진 사역을 능히 감당하실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불러 모으시고 제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예수님 혼자 사역을 하는 것이 훨씬 가볍고, 빠르고, 편하고, 안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이 실수투성이인 제자들을 불러 그들을 훈련시키시고, 그들과 함께하신 이유는 주님이 이루어 가실 사역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사역의 목적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고, 그 사람들을 통해 교회를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신 것은 예수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제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가끔 우리는 봉사를 하며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한다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나를 부르셔서 일을 맡겨주신 것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부르신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축복이고 영광입니다. 그것은 마치 운동 선수가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 국가대표로 운동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은 내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부르심 자체가 축복이고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갈릴리 바닷가를 지나시며 제자들을 부르셨습니다(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예수님이 부르실 때 그들은 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물을 던지고 있었고, 그물을 깁고 있었습니다. 어부로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들을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십니다. 같은 어부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생선 잡는 어부는 내가 먹기 위해 물고기를 잡았다면, 사람 낚는 어부는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낚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부르심은 생존만을 위해 살던 사람을 사명을 위해 살도록 부르신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주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것은 삶의 목적이 생존에서 사명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삶의 목적이 사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는 주님이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이 그물을 버려 두고, 아버지를 남겨 두고 떠났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부르심에 반응하여 행한 '버려 둠'과 '남겨 둠'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것은 '맡겨 둠'을 의미합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가족에 대한 삶의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겨 드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르신 사명을 따라 버려 둠과 맡겨 둠을 헌신할 때, 하나님은 때를 따라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책임져 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너무 잘 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맡겨진 사명을 감당해 갈 수 있도록 삶의 나머지 부분을 책임져 주실 것입니다.

기도
주님, 목적 없이 살던 종을 부르시고, 귀한 사명 맡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맡겨주신 사명이 제 삶의 목적이 되길 원합니다. 주님, 제 삶의 여러가지 문제들을 주님께 맡깁니다. 주님께서 공급하시고, 책임져 주옵소서.아멘